영화배우 정진영씨(38)가 오는 18일부터 문성근씨 후임으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는다고 SBS가 10일 밝혔다. SBS측은 "정진영씨의 지적인 분위기와 신뢰성, 연극 등을 통해 쌓은 정확한 대사 전달력 등이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근 영화를 통해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점도 감안이 됐다"고 발탁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국문학과 출신인 정씨는 그간 각종 연극 무대와 영화 '달마야 놀자' '교도소 월드컵' '비천무'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 왔다. 앞서 SBS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성근씨가 특정 정치인을 대변할 수 있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시사프로그램을 계속 맡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자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