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사,퇴직 공무원,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관악기 밴드를 결성,공연에 나서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 콘서트밴드(회장 윤성열.49)"는 오는 14일 오후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 기념 공연"을 갖는다. 청주지역 첫 아마추어 관악기 밴드인 이 모임이 구성된 것은 지난해 10월. 의사인 윤 회장과 이현호(43.대성초) 교사 등 관악기를 좋아하는 청주지역 아마추어 음악인 10명이 모임을 가지면서 부터다. 그 뒤 이 밴드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들이 점차 늘었고 지난 1월 모임에서 연주회를 갖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문제는 실력이었다. 상당수 회원들이 이 밴드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악기를 배웠을 정도로 초보 연주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대성초등학교 음악실에서 2시간씩 4개월가량 강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오는 14일 연주회를 드디어 갖게 된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이만우(43.청주시향단원)씨의 지휘로 회원 40여명 전체가 참여하는 관악 합주,색소폰 앙상블,테너 전인근씨와 협연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