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10대 약세, "외인 매도 위기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넓혔다.
128메가SD램 반도체가 속락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퇴조로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KDI에 의해 공식 제기된 가운데 외국인 매물이 확대되며 우려감을 고조시켰다.
미국에 비해 국내 증시 고평가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매수가담은 부담스런 상황이다.
10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17분 현재 816.01로 전날보다 22.66포인트, 2.70%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6.78로 1.24포인트, 1.59%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기관 관망속에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워버그에 이어 SG의 목표가 하향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가 7% 이상 내리며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화재 등 워버그를 비롯한 외국인 창구 매물이 쏟아진 우량주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지난 2월 중순부터 추세적 매도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누적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이같은 매도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국내외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인이 리스크 줄이기를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800선을 지킬 가능성은 적어보이고 780선부근까지 하락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