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가총액 기준 세계 기업순위에서 지난해보다 1백40단계 뛰어오른 85위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보잉, 질레트, 맥도날드, 에릭슨, 모토로라, GM, 포드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시가총액(3월28일 기준)으로 '글로벌 5백대기업'을 선정한 결과 한국기업이 지난해 4개에서 6개로 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텔레콤(2백20위) KT(3백28위) 국민은행(3백38위) 한국전력(3백83위) 포스코(4백52위)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작년보다 50단계 상승했으며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신규진입했다. 세계 최대기업은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슨모빌, 월마트, 씨티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 기업은 50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14개사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부문이 지난해 1위에서 4위로 밀려났고 금융부문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제약 및 바이오 부문도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