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은행기능재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노사협의회가 10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상견례를 겸해 이뤄진 이날 회의는 경남.광주은행의 처리문제와 관련,노사 양측의 기본 입장을 피력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노사는 이날 팽팽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앞으로 생산적인 협의를 통해 입장차이를 좁혀 나가면서 두 지방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상호 입장을 존중하고 보다 신축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앞으로 노사 양측 실무진이 두 지방은행의 문제를 충분히 논의한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오후 2차 노사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엔 노측대표로 양병민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김인열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정하종 광주은행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측대표로는 전광우 우리금융지주회사 부회장,강신철 경남은행장,엄종대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