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현금서비스부문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품행사를 11일부터 즉각 중단키로 하는 등 카드사들의 경품 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1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8일 7개 카드사의 감사 담당자들을 불러 과다한 경품행사를 자제하라고 촉구함에 따라 경품행사인 현금서비스 이벤트를 11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금감원 검사국은 신규회원과 현금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카드사들이 연회비를 초과한 경품을 주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현대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현금서비스 이벤트를 할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며 "이미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당초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삼성카드도 현금서비스 행사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경품 규모를 조만간 연회비 이내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진행 중인 행사는 고객과의 약속이기도 한 만큼 신중한 검토를 거쳐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카드도 신규 회원모집 과정에서 주고 있는 각종 경품행사 규모를 줄이는 등 한도를 초과한 경품을 없애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