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에서 갖고 있는 토지의 면적이 지난 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3배 가량 증가했다. 10일 건설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토지는 1억3천7백49만7천㎡(4천1백50만평)로 98년 6월의 4천2백76만㎡에 비해 면적 기준으로 3.2배 늘었다. 여의도 크기의 50배 정도이고 공시지가 기준으로 18조원 어치에 해당된다. 지역별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면적 기준)을 보면 경기도가 21.3%로 가장 많고 전남 20%, 강원 9.6%, 경북 8.3%, 충남 7.6% 등의 순이다. 한편 올 1.4분기에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2백12만7천㎡(5천4백14억원 어치)로 작년 4.4분기의 2백40만7천㎡(6천7백27억원 어치)에 비해 금액은 1천3백13억원, 면적은 28만㎡가 각각 줄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