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중 두나라는 이날 신국환 장관과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1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의 투자정책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한.중 중소기업협력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측에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민간 추진기구 설립과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중.일 비즈니스포럼' 참여를 요청했다. 정태승 전경련 전무는 '한.중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발표를 통해 △중국 현지법인 상장요건 완화 △수출 증치세 환급제도 개선 △은행업 진출요건 완화 등 한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에 따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신 장관은 회의에 앞서 스광성 부장과 면담을 갖고 중국의 유연탄과 한국의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구상(求償)무역을 추진하고 한.중 투자기금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손희식.정한영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