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22.휠라코리아)가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세번째 대회인 제2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현주는 1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오버파 74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1타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2000 한솔레이디스오픈을 석권한 바 있는 신현주는 이로써 프로데뷔 후 첫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받았다. 1,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신현주는 11번홀까지 보기 4개를 범하며 정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파3홀인 12,17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강수연(26.아스트라)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단숨에 공동 2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수연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벌어진 2개 대회(한국여자오픈 LG레이디카드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프로 새내기' 이미나(21.이동수골프구단)와 이선화(16.CJ39쇼핑)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정일미는 11번홀(파5)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서드샷이 뒤땅치기가 되며 간신히 그린 앞 연못을 넘긴데 이어 네번째 샷마저 겨우 그린에 오르는데 그쳤고 50㎝ 보기 퍼팅마저 놓치고 말았다.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공동 5위. 레이크사이드CC=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