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의 45%는 여유자금이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의 1천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은행예금 주식 등 가계의 포트폴리오 구성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응답이 36%인 반면 '투자 의사가 없다'는 13%에 그쳐 부동산에 여유자산을 투자하겠다는 가구가 많았다. '은행대출을 통해서라도 투자하겠다'는 응답도 6%나 됐다. 1년 뒤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대상도 부동산이 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은행예금(16%) 주식(16%) 간접금융상품(7%) 등의 순. 한편 전체 가구중 65%가 재산 증식을 위해 평균 3천4백80만원을 투자자산으로 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대상 비중은 은행예금(67%) 부동산(13%) 주식(11%) 등으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 증식의 목적은 안정된 노후생활 대비(42%)가 가장 많았고 목돈마련(24%), 자녀양육(20%)이나 주택마련(12%)을 위한 목적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 규모로 보면 저소득층(연간 소득 1천만원 미만)은 자녀양육, 중소득층(1천만∼3천만원)은 목돈 마련, 고소득층(3천만원 초과)은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