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옵션 시장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일 한국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 국채선물옵션 총거래량은 6백84계약을 기록했다. 개장 후 6분 만에 6월물 행사가격 103.0짜리 풋옵션이 0.32의 프리미엄으로 첫거래가 이뤄졌다. 이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콜옵션이 1백58계약 체결됐고 풋옵션은 5백26계약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특히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로 선물매도포지션을 구축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컨버전(conversion) 합성선물' 거래도 발생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대한 전망으로 향후 선물가격 하락시 이익을 볼 수 있는 풋옵션(팔 권리)에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은행 40.1%, 선물 17.1%, 기타법인 15.9%, 개인 13.2%, 증권 9.7%, 외국인 3.7%, 보험 0.3% 순으로 나타나 은행의 시장참여가 두드러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