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종목, 부채 적고 PER 높아”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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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은 부채비율이 낮고 순익 증가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은 높은 종목을 주로 매수하는 정석투자를 한 반면 기관은 이와 반대의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13개월동안의 코스닥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지수는 87.87에서 78.02로 11% 하락했지만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주가가 4.3%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엔씨소프트 CJ39쇼핑 코디콤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모아텍 로커스홀딩스 이루넷 아가방 아이디스 등이다.
한편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종목, 개인 순매수종목 상위 10개 종목은 각각 5.7%, 23.1%씩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종목의 하락폭은 다른 투자자들의 순매도종목보다 컸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하락률은 24.6%에 달했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의 하락률은 16.9%에 머물렀으며 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0.1%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이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별 순매수대금 및 순매도대금 상위 10개 종목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종목의 부채비율은 57%로 매우 낮았던 반면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종목 부채비율은 각각 107%, 157%로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코스닥 종목의 전체 부채비율은 109%였다.
또 외국인 순매수 종목의 순익 증가율은 103%에 달했던 반면 기관 매수 종목의 순익 증가율은 23%에 머물렀으며 개인 매수 종목의 순익증가율은 마이너스 43%를 가리켰다.
외국인 매수 종목의 9일 기준 PER(주가 수익 비율)은 47.8에 이르렀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의 매수 종목 PER은 각각 16.7, 16.4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