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잘 나간다 .. 자금 10일새 4500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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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여유자금이 주식형 펀드쪽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단기 수급악재로 꼽혔던 옵션 만기일(5월9일)이 지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 및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펀드(순수주식형+주식혼합형) 수탁고는 지난 10일 현재 25조6천5백21억원으로 지난달 말 25조2천8억원에 비해 4천5백13억원 늘어났다.
개인들이 선호하는 순수 주식형 펀드(주식편입비중 60∼95%)에 대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10일 9조6천1백19억원으로 지난달 말 9조3천1백43억원에 비해 3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일 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자금 수급구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에만 순수 주식형 펀드에 2천3백억원이 쏟아져 들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신운용 이기웅 주식운용본부장은 "지수가 800선 언저리까지 하락하자 조정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펀드 가입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옵션 만기일도 지나 투신권의 수급구조는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 백승삼 부본부장은 "최근 유입되고 있는 자금을 바탕으로 900선 부근에서 일부 축소했던 펀드 주식편입 비중을 다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