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지속적인 금융개혁으로 은행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에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통해 국제 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재는 총회중 그레이 HSBC 회장과 달라라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장을 만나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지난 4년간 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덕분에 최근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개혁의 성과로 은행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레이 HSBC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일본과 달리 신속한 구조조정을 이룩해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라 IIF 소장은 한국의 상업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신(新) 자기자본협약 등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박 총재는 또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 한편 현대종합상사, LG상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들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