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10일)는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공세가,채권시장에서는 0.25%포인트의 콜금리 목표수준 인상이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장형 주식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1.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의 뭉칫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일반형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의 뮤추얼펀드도 평균 각각 1.44%와 1.54%씩 수익률이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성장형 주식펀드에서 3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 부문 업계 선두인 현대투신운용이 지난주엔 마이너스 0.6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운용사중에선 그래도 하락률이 가장 나은 성적이다. 반면 동양 제일 한화투신운용은 2% 이상씩 수익률이 하락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주식일반형펀드 부문에서는 운용사별 수익률 하락 폭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이 부문 6개월 수익률에서는 템플턴투신이 76.17%의 수익률을 올려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대부분의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마이너스 1%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마이다스에셋과 세이에셋의 펀드가 상대적으로 큰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채권형펀드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시가평가 장기 채권형펀드가 평균 마이너스 0.08%로 가장 저조했다. 비과세 국공채형펀드도 평균 마이너스 0.04%를 기록,콜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분위기를 견디지 못했다. 단기 채권형펀드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한일투신은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0.09%의 수익률을 냈다. 장기 채권형펀드 부문에서는 한화 대한 등이 수익률을 까먹지 않는 선에서 선방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