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된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2남 홍업씨를 이르면 이번주 중반 이후 차례로 소환, 다음주 초 사법처리 여부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이번 주말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내부 결재 절차를 거쳐 홍업·홍걸씨의 소환 일정을 잠정 결정, 이르면 15일께 소환을 통보키로 했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최규선씨 등의 이권 청탁 등에 개입한 대가로 최씨를 통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1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 홍걸씨가 귀국하는 대로 우선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월드컵 행사와 지방선거 등이 임박한 만큼 다음주중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홍업.홍걸씨의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홍업.홍걸씨 소환이나 사법처리 여부 문제가 이번주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인 혐의 여부는 밝힐 수 없고 두 사람의 소환 일정도 수사 진전 여부 등 약간의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