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 미국 LPGA투어 일렉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13일(한국시간) 미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선두에 3타 뒤졌다.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2위 팻 허스트(33·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3승째(통산 34승)이며 역전 우승은 통산 12번째다. 우승상금은 12만달러(약 1억5천만원). 박지은은 한때 1타차까지 선두를 추격했으나 선두권이 후반에 연속 버디를 잡아내 역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6차례 '톱10'에 들며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박지은의 '톱10' 진입 횟수는 소렌스탐(7개 대회 중 6차례)에 이어 두번째다. 소렌스탐은 17번홀(파4)까지 허스트에 1타 뒤졌으나 18번홀(파5)에서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이날 5언더파 67타,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6위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박세리(25·삼성전자)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김미현(25·KTF)은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