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모험영화 '스파이더 맨(Spider Man)'이 영화 흥행 사상 최단기간에 흥행수입 2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영화흥행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 맨'은 지난 10∼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7천2백만달러를 추가,연속 2주째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지난 열흘간 총 수입이 2억2천3백60만달러에 달했다. 이 영화는 개봉 9일째인 지난 11일 2억달러를 돌파,지난 99년 '스타워스-보이지 않는 위협'이 보유했던 최단기간 2억달러 돌파(개봉 13일만) 기록을 경신했다. '스파이더 맨'은 이에 앞서 개봉첫 주말 사흘간 1억1천4백80만달러로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3천9백30만달러로 '해리 포터'가 보유했던 하루 수입 최고 기록 3천3백50만달러를 넘어섰고 1억달러 돌파도 '해리 포터'보다 이틀 빠른 사흘만에 달성했다. 그러나 영화전문가들은 '스파이더 맨'의 흥행 호조는 오는 16일 개봉되는 블록버스터 '스타워스 에피소드 Ⅱ-복제인간의 공격' 덫에 걸려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영화 흥행수입 랭킹은 '타이타닉'(6억1백만달러) '스타워스'(4억6천1백만달러) 'E.T.'(4억3천4백만달러) '스타워스-보이지 않는 위협'(4억3천1백만달러) 등이다. 한편 '스파이더 맨'은 국내에서도 개봉 2주만인 지난 12일 전국 관객 1백45만명을 돌파해 올해 개봉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