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가정용 살충제 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과 일동제약의 신규참여로 선발인 한국존슨 한국크로락스 등 다국적 제약사와 토종간 연 1천6백억원 규모의 가정용 살충제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존슨은 최근 선보인 라벤더향을 첨가한 에프킬라 수성에어졸과 실버매트 모기향,전기코드가 필요없는 벽면부착형 매트 훈증기 등으로 올 여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크로락스는 야외활동 중 몸에 뿌려 해충을 방지하는 마이키파 스킨스프레이와 예약이 가능한 원터치 홈메트 타이머 리퀴드 신제품을 주력상품으로 내걸었다. 크로락스측은 5월부터 7월까지 20억원을 투입,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6월말께 제품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경품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 중 약국유통 선두업체인 대웅제약은 올해도 기존의 롱킬라 시리즈제품을 앞세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도 지난해 쫑매투트 리퀴드제품이 2000년에 비해 70%나 증가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쫑리퀴드 60일세트는 물론 에어졸 모기향 바퀴약 등을 판매,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일동제약도 하절기 제품군을 보강하기 위해 잠자리리퀴드를 새로 선보였으며 보령제약도 챔프킬라 액체전자모기향과 바퀴용에어졸에 대한 테스트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