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국민銀 지분매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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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국민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주식을 시장이 아닌 제3자에게 일괄 매각(블록세일)할 방침이어서 시장의 물량부담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초까지 국민은행 경영상황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점검에서 국민은행의 성장성을 감안한 현재가치산정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에 대한 경영상황 점검을 토대로 국민은행의 가치를 산정,보유지분을 외국인 투자자인 제3자에게 오는 7월말까지 일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제 3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방식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999년 6월 옛 국민은행에 해외전환사채(CB)인수로 2억달러,신주인수로 3억달러 등 총 5억달러를 투자했었다.
옛 주택은행과 합병비율을 감안한 골드만삭스의 투자금액은 주당 2만2백60원으로 신주인수로만 3배 가까운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