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06
수정2006.04.02 14:08
4월말현재 1개 상장사당 대표이사(CEO)는 평균 1.5명으로 1기업 다(多)CEO시대가 개막됐다.
또 국내 상장사 CEO의 표본은 '서울 출신의 56세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사 대표이사 중 50대가 4백49명(47.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8.9%)와 40대(16.0%)가 뒤를 이었다.
최고령은 이의갑 동남합성 대표이사 회장(90),최연소는 조성식 신성무역 대표이사 사장(32)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수 증가=상장사 대표이사는 총 9백85명으로 작년 6월말의 9백62명보다 23명 늘어났다.
2명 이상의 복수 대표이사를 선임한 회사가 2백37개(35.7%)에 달했다.
2개 이상의 상장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사람도 27명에 달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동부건설 동부정밀화학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 등 4개사 대표를 맡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과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한국공항 한진중공업 한진해운)도 3개사 대표직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회사는 (주)한화로 △김승연 회장 △노경섭 부회장 △이순종(화약) △김지환(무역) △김현중(건설) △최상순(정보통신) 등 6명이다.
삼성전자와 금호산업은 5명의 대표이사가 포진해 있고 삼양사는 4명이었다.
◆전문성과 능력 중시=대표이사중 사주(오너) 및 일가족은 줄어들고 영업과 재무통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대표중 사주 일가족 출신은 1백34명(24.8%)으로 전년의 1백38명(25.1%)보다 줄었다.
대표가 사주인 경우도 66명(12.0%)에서 56명(10.4%)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영업·마케팅부문 출신은 93명(17.2%)으로 전년의 88명(16.0%) 보다 늘었다.
재무부문출신도 작년보다 7명 늘어난 74명으로 전체의 13.7%를 차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