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사의 국내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상장사의 국내외 시설투자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5개 기업이 3조4백18억원을 투자했다. 기업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투자금액은 3백2.1% 늘어난 것이다. 기업당 투자금액도 2백52억원에서 6백76억원으로 1백68.1% 증가했다. 이중 해외투자는 32개 기업에 1조3천4백59억원으로 기업수는 68.4%,투자금액은 6백65.5% 늘어났다. 업종별 투자금액은 운수장비가 9천2백90억원으로 작년보다 85배 급증했으며 전기·전자는 1조1천9백59억원으로 18배,섬유·의복은 1백52억원으로 10배가 각각 증가했다. 국내외에 가장 많이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1조1천4백22억원),해외에 가장 많이 투자한 회사는 현대자동차(9조2백77억원)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는 미국이 1조6백9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천3백29억원) 베트남(1백88억원) 싱가포르(1백25억원) 프랑스(68억원) 일본(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