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남 목포와 김 대통령의 생가인 신안군 하의도 등 주요 섬들을 20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국도 건설사업이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부산에서 목포까지인 국도 2호선을,목포를 출발해 신안군의 압해도~암태도~비금도~도초도~하의도~상태도~장산도~안좌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국도노선지정령을 지난해 8월 확정했다. 총 길이가 1천2백67km에 달하는 이 사업엔 1조8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도 노선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전부 건설되는 것은 아니며 타당성조사와 국회통과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도(거제도~가덕도.8.2km) 건설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도로는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96년7월 국가지방지원도 노선으로 지정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