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 종목 수익률 높다..외국인 매도기에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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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가 외국인 매수기에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도기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백3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매수기(2001년 10월∼2002년 1월)와 외국인 매도기(2002년 2월∼5월10일)로 나눠 외국인 지분율과 주가 등락을 비교한 결과,외국인 매수기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28개 종목은 외국인 매수기에 주가가 평균 64.98% 올라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3.42%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지분 20% 이상∼40% 미만인 52개 종목은 55.21%가,20% 미만인 3백59개 종목은 53.07%,외국인 지분이 없는 92개 종목은 35.01%가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 매도기에는 외국인 지분이 20% 이상∼40% 미만 종목은 14.40%,40% 이상인 종목은 9.87%가 각각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3.58%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는 외국인 지분이 없는 종목이 10.14%,20% 미만인 종목이 5.69%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다.
외국인 매도기에 외국인이 순매수한 SK텔레콤 등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45.04%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11.46%포인트가 높았다.
반면 이 기간에 외국인이 순매도한 삼성전자 등 상위 20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보다 11.71%포인트가 덜 올랐으나 삼성SDI,현대차,삼성전기,삼성전자 우선주,팬택,LG화학 등 6개 종목은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후발 매수로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