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적 반등이 아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승세로 증권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SK텔레콤(3.7%) KT(1.29%) KTF(1.9%) LG텔레콤(3.7%) 하나로통신(3.245)등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통신주 상승배경을 두가지로 설명한다. KT공모 청약및 기관투자가들의 북 빌딩(수요예측) 앞두고 KT민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된 게 일차적으로 통신주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날 주도주로 나선 SK텔레콤에서 나타났듯 통신주의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며 향후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요금및 접속료의 대폭적인 인하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증가했다. 이에대해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된 것은 ARPU(가입자당 월평균 통신지출액)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사용자들의 통화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그동안 기대감만 있던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징조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분기 무선데이터 부문의 실적은 SK텔레콤이 전년동기 대비 1백60%,KTF는 1백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1.4분기 실적 발표이후 5일 연속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