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더존디지탈의 이익 모멘텀이 미약하다며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투자의견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미 발행된 미전환사채 3만 1,100원,7 5 만주로 인해 17.5 %의 희석효과 예상되며 ,회계정책의 변경으로 미반영된 누적개발비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1/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0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84% 증가하는등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설명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억원과 1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6%와 57% 증가했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실적호전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된 것이며 추정치 보다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3만개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에 따른 기초(세무 )SW 특수에 기인했다는 것. 정부 지원사업이 지난 3 월 마무리됐지만 매출인식의 시차로 인해 올 3/4 분기까지 특수로 인한 효과는 지속될 것이나 이는 이익추정치에 이미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 SW의 성장성은 2003년 이후 점차 둔화될 전망이며 비지니스모델상 추가적인 이익성장 기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세 DB 등 ASP 사업과 교육사업 ,그리고 ERP 사업으로 확대에 주력중이나 ERP 사업의 성과는 열악한 시장 경쟁상황으로 인해 부정적이며, ASP 사업과 교육사업은 이익모멘텀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는 2002년 PER 16배에 거래되며 정보솔루션업종 평균 PER 23배에 비해 할인된 것이나 이익모멘텀이 현재 정점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3년간 EPS 성장률이 업종평균 20%보다 낮은 12%에 불과해 저가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