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경제 3.7% 성장, 3년 연속 성장"- 韓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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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경제 규모는 남한의 27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한국은행은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는 지난 99년 6.2% 성장세로 돌아선 후 2000년에는 1.3% 성장했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은 기간산업의 정상화, 주민소비품의 생산 증대, 정보통신 산업 육성 등을 경제 부문의 중심시책으로 설정해 경제 회생에 주력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서비스업을 제오한 대부분의 산업의 생산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중이 큰 재배업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곡물 수확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년의 7.9% 감소세에서 8.2% 증가로 반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준 북한의 경제규모(명목GNI)는 남한 원화 기준으로 20조2,870억원으로 남한의 27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91만2,000원, 706달러로 남한의 약 1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225만명으로 남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2억7,0000만달러로 남한의 128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출 과 수입은 각각 16.1%, 14.9% 증가해 대외무역규모가 전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남교역규모는 거래성 교역이 크게 감소한데다 금강산 관광 사업 등과 관련한 교역이 줄어 전년보다 5.2% 감소한 4억300만달러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