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A컬렉션, 튀는 '끼'들의 패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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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제24회 SFAA 가을·겨울 컬렉션'은 이틀째인 14일에도 뜨거운 관심속에 계속됐다.
임선옥 박재원 박윤수 김삼숙 송지오씨가 패션의 향연을 펼쳤다.
첫 무대는 신진 디자이너 임선옥씨의 무대로 시작됐다.
이달 말 한국과 일본에서 차례로 열릴 '2002 한·일 패션페스티벌'에도 참가하는 임씨는 히피 스타일의 감각있는 옷들을 선보였다.
바통은 광주에 기반을 둔 박재원씨가 이었다.
'풍요'를 주제로 잡은 박씨는 벨벳 실크 가죽 모피 등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재를 주로 썼다.
숨죽인 옐로 오렌지 그린 블랙 등 계절에 어울리는 차분한 색상이 많았다.
박윤수씨는 '할리 데이비슨'을 모티브로 삼고 모터사이클룩을 변용했다.
"평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룩을 통해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적극적인 여성상을 제안하고 싶었다"는 게 그의 말.
컬러의 다채로운 어울림도 돋보였다.
여러 톤의 노랑을 함께 섞거나 같은 톤의 여러가지 색상을 섞어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무대에는 트랜스젠더 하리수씨가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활동했던 김삼숙씨는 '한·일 월드컵,전체가 하나되는 화합과 축제'를 주제로 삼았다.
검정 회색 등 단색과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 색상이 주조였다.
다트나 절개선이 없는 재킷과 원피스 등 변화무쌍한 패턴도 주목받았다.
남성복의 대표주자인 송지오씨는 회색과 갈색을 주조로 썼다.
'3-D 비전'이란 테마로 미래 분위기의 개성 있는 남성복을 선보였다.
1회 관람료 7천원,예매 문의 SFAA 사무국 (02)514-8667
글=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