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웨이하이(威海)시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입니다.한국 업체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웨이하이 투자무역 상담회' 참석차 방한한 추이웨천(崔曰臣)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서기장은 '한국과 웨이하이는 불가분의 경제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이 서기장은 "현재 웨이하이에 입주한 외국 기업 2천8백여개 가운데 한국기업은 1천2백97개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금액은 8억달러로 전체 외자 가운데 42%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들어 한국업체들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만 총 74개의 한국 기업들이 웨이하이에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추이 서기장은 "입주한 외국업체들의 실적이 좋으면 이는 곧 웨이하이 시 정부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외국 기업들이 비즈니스하는 데 최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와 관련,추이 서기장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외자유치행사를 열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이번에 다시 투자 상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중국 업체들이 많아 이 가운데 1천개만 엄선해 이번 행사에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