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우박 피해가 잦은 시기다. 1929년 5월23일 오후 3시께 경북 영양 부근에서 발생한 뇌우는 영주, 청송, 안동 부근으로 번져갔다. 이 뇌우로 각 지방에서는 직경 3㎝에 달하는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화군 문수산 부근에서는 길을 가던 소녀 두명이 달걀만한 우박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