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가 3년째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GNI)은 남한의 13분의 1인 7백6달러(91만2천원)로 추정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은 한국 등의 외부 원조(약 4억달러)에 힘입어 3.7% 성장했다. 농림어업이 6.8% 늘어난 것을 비롯 건설(7.0%) 광업(4.8%) 제조업(3.5%) 등이 고루 회복세를 나타냈다. 북한 경제는 한은이 공식 추계를 시작한 1990년부터 줄곧 뒷걸음질했으나 99년 6.2%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뒤 2000년에는 1.3% 성장했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