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격을 존중해 주는 선생님이 '짱'. 동창회 커뮤니티사이트인 다모임(www.damoim.net)은 스승의 날을 맞아 중.고교생과 20대 졸업생 회원 1만1천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5%가 학생의 인격을 존중해 주는 선생님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유머 감각이 있는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13.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차별대우를 하지 않는 공평한 선생님(13.4%), 실력있는 선생님(6.3%)이 인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고 예쁜 선생님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도 5.9%에 달했다. 가장 싫어하는 선생님은 차별대우를 하는 선생님(42.2%),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선생님(38.7%), 실력없는 선생님(8.8%), 체벌이 심한 선생님(8.4%) 순이었다. 선생님이 자신의 인격형성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편이다'가 36.5%, '매우 그렇다'가 15.0%로 절반 이상의 네티즌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17.8%에 그쳤다.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5.4%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21.1%)보다 배가 많았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