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적정수준 인상을" .. 韓銀총재-13개은행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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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콜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은 빠른 시일내에 예대금리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13개 시중.국책은행장과 가진 첫 금융협의회에서 "콜금리 인상 뒤 은행의 대출금리는 소폭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변동이 없다"며 적정수준의 금리인상을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은행수신이 단기화해 금융환경이 악화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동 우려가 있다"며 "향후 기업의 장기 자금 수요에 대비해 장기 수신 기반을 확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총재는 카드대출과 관련, "신용카드가 새로운 금융부실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만큼 고금리 신용카드사 대출을 저리의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앞으로 은행경영과 실물경제의 상승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금리정책 운영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박 총재에게 건의했다.
한편 박 총재는 매월 둘째 화요일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넷째 화요일엔 경제연구소장 교수 등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각각 갖기로 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