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품 전문 잡지가 한국에서 구제역이발생한 사실을 기사화하면서 엉뚱하게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제목을 달았다가 한국측의 항의를 받고 정정 보도를 약속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주간지인 `푸드 케미컬 뉴스'는 13일자 최신호에 `한국에 광우병 발생(Mad cowdisease hits South Korea)'이라는 사실과 다른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이잡지는 기사 본문에서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이라고 제대로 표현했고 "정부는 즉각 대규모 검역 작업에 착수했고 이 질병이 구제역인 지를 가려내기 위한 심도 있는 조사를 하고 있다"는 서규용 농림부 차관의 말도 올바르게 인용했다. 이 잡지의 데이비드 어코드 편집장은 14일 오전 이수화 워싱턴 주재 농무관에게서 "제목이 잘못 됐다"는 지적을 받고 즉각 e-메일을 통해 "실수를 저질러 유감"이라고 밝힌 뒤 "다음 호(5월20일자)에 정정 기사를 내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어코드편집장은 "매일 게재되는 e-메일 공지 사항의 독자들에게는 정정 사실을 이미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농무관은 "외국 농무관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제목의 기사가 실린사실을 알고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