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혼조장세, "1,279원 축 시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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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시장 재료가 상충되고 수급상 균형을 보임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없는 장세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로의 상승이후 소폭 반락한 채 정체돼 달러/원의 움직임에 추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와 주가 급등이 달러/엔에 기댄 상승 심리를 잠재웠으나 밀고 내릴만한 물량 공급도 크지 않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0.60원 내린 1,278.7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NDF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타고 1,283∼1,283.50원을 거닐다가 1,282.50/1,283.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원 높은 1,280원을 개장가로 찍은 환율은 다음 거래에서 하락 반전, 1,278원까지 하락한 뒤 조금씩 레벨을 높여 9시 45분경 1,279.7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280원 고점 인식으로 인해 되밀린 환율은 1,278.60∼1,279.60원 범위에서 등락할 뿐, 큰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눈치가 역력하다.
전날 뉴욕에서 128.52엔으로 상승세를 보인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128.44엔으로 소폭 반락한 채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순매수에 나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15억원, 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의 강한 순매수세는 일단 잠잠해졌으나 심리적으로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은 오를 분위기나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사서 주변 여건은 상충돼 방향성이 없다"며 "저가매수와 고점매도가 맞물리면서 수급상으로도 전형적인 혼조장세의 패턴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정 양상에서 큰 폭의 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는 1,279원을 축으로 아래위 2원 범위에서 달러/엔과 수급을 따른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