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가 유명세를 못이겨 고향인 충북 영동을 떠나기로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제작사인 튜브픽쳐스(대표 황우현)는 15일 이 영화의 인터넷홈페이지(www.thewayhome.co.kr)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튜브픽쳐스는 "영동군과 함께 영화 촬영지인 지통마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개발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촬영 세트였던 영화 속 할머니 집을 복원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촬영 세트의 복원 여부는 마을 주민들과 김을분 할머니의 가족과 상의해 최종결정할 계획이며, 관광개발을 위해 영동군청이나 철도청과 가진 어떠한 합의사항도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머니의 보상 문제는 개봉 이후부터 이미 가족과 협의 중이며 거취 문제는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으로 할머니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튜브픽쳐스는 "할머니가 언론에 노출되거나 대종상 후보에 등록하는 것까지 모든 사항을 가족들과 함께 상의하는 등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뜻하지않게 물의를 일으키게돼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을분 할머니가 고향을 떠나기로 한 사실을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인터넷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알린 손녀 이미영씨는 이날 다시 글을 올려 "관광사업문제나 할머니의 보상과 거취 문제 등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었다"면서"본의 아니게 (이정향)감독님과 튜브측에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전에 올린 글을 자진삭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