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속중개상 10억弗 사기 .. JP모건등 8개銀서 편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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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속중개상 4명이 JP모건체이스 등 세계 주요 은행들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편법 대출받아 빼돌린 금융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주 검찰은 14일 뉴욕과 런던에서 금속중개상을 하고 있는 4명이 지난 2000년 5월부터 '얼라이드 딜스'와 같은 무역회사를 통해 금속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주요 은행들에서 10억달러 가량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이들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플리트보스턴 7천만달러,JP모건 2백70만달러 등 모두 8개 은행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FBI는 피해 은행과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기단은 가짜 계약서와 담보물 등을 만든 뒤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아 가로챘다.
아랍에미리트의 창고에 수백만달러어치의 재고가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창고는 존재하지도 않은 게 대표적인 예.
대형 금융사고는 지난 2월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 미 자회사 사례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