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강보합권으로 거래범위를 약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28.60엔대로 올라선 반등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2,300억원을 넘어 환율 움직임을 놓고 상충된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 움직임을 자극할만한 제반여건의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장중 달러/엔과 수급 동향에 따라 오전중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장세가 예상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날과 같은 1,279.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78.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278.50원으로 내려선 뒤 차츰 레벨을 높여 상승 반전, 1시 45분경 1,279.7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1,279원선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8.60엔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씩 줄여 전날 뉴욕 마감가인 128.52엔을 웃돌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133억원, 17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이 환율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약간 따라가고 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많고 내일이후 물량 부담이 있어 쉽게 반등을 꾀할 수도 없다"며 "오후에도 크게 움직이기 힘든 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1,277∼1,281원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