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지각변동'..원저, 딤플 제치고 2위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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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임페리얼 윈저 딤플이 형성하고 있는 '빅3'시장은 물론 중위권 시장에서도 판매량 순위가 뒤집히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5일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시장은 임페리얼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판매량 3위였던 윈저가 올 1월을 기점으로 딤플을 밀어내고 2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카치블루가 처음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고 J&B가 섬씽스페셜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지난 4개월간 판매량을 보면 임페리얼은 34만4천8백14상자(1상자는 5백㎖짜리 18병)의 판매 실적을 기록,1위를 고수했다.
임페리얼의 이 같은 강세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임페리얼키퍼가 위스키의 핵심 시장인 서울 강남권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식하다시피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2위를 기록했던 딤플은 같은 기간 동안 17만6천3백89상자에 그쳐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에 반해 윈저는 19만6천3백73상자가 소비돼 처음으로 딤플을 제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저가 러시아 여성을 모델로 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 반면 딤플은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결국 판매량 역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