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15일 "그동안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사업 매각협상을 벌여왔던 대만의 캔두사 컨소시엄에 협상결렬을 최종통보했다"며 "보다 좋은 조건의 투자유치와 매각을 위한 방안을 찾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TFT-LCD 자회사인 하이디스가 보다 선진화된 금융기법을 통해 하이닉스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FT-LCD사업은 최근 경기호전에 힘입어 올 1·4분기 경상흑자를 실현했으며 상당한 규모의 잉여현금을 창출하고 있다고 하이닉스측은 덧붙였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매각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만 캔두사와 협상이 결렬된 현재 상황에서는 제값을 받고 팔 만한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이디스는 작년 하반기 하이닉스로부터 분사한 TFT-LCD사업부문으로,대만 캔두 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 벌여왔으나 캔두측이 자금조달에 실패,협상이 최근 무산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