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 예상순익 30조..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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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의 올해 전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0조원을 웃도는 등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삼성증권과 동원증권이 최근 내놓은 상장기업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1·4분기 실적호전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전체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4분기 실적을 토대로 88개 대형주(시가총액 비중 75%)의 올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11.4% 늘어난 3백50조원,경상이익은 1백78% 증가한 40조원,당기순이익은 1백98% 늘어난 29조원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실적을 기준으로 한 거래소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는 8.8배에 불과하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PER(15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승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최근 단기수급 불안 및 외부악재 요인으로 국내증시의 단기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이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동원증권이 최근 1백35개사(시가비중 89%)의 실적을 추정해본 결과 올해 전체 순이익은 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03년에는 36조원,2004년에는 40조원으로 상장기업의 실적호전세가 향후 3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에 비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