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한반도의 정세를 완화하기위한 러시아의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고 15일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백 외무상은 또 러시아가 앞으로도 남북한이 통일과 평화를 이룩하는데서 정의롭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백남순 외무상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로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이날 평양서 가진 이타르 타스통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 조선(북한)의 평화와 안전은 러시아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고도 지적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되고 있다는데 대해 이해를 표시했으며 쌍방은 이와관련하여 세계평화와 안전은 비군사적인 방법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남순 외무상의 러시아 공식 방문은 북한 외무상으로서는 15년만에 처음이며 이번 방문에서 쌍방은 한반도와 남북대화 진전 상황, 북-러간에너지 분야 협력을 포함한 경제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 협의할 것을 알려졌다. 백 외무상은 지난 2000년 4월과 7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나 이때는 공식방문이 아니라 외국으로 가는 도중 모스크바를 경유한 것이었고 그는 이때 로슈코프 차관및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각각 만났었다. (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