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前상무 용도변경 연결고리 주목 .. '파크뷰' 몸통에 접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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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 의혹과 관련, 15일 검찰에 긴급체포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48)씨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조씨는 지난 99년 6월 종합건축사무소인 K사 부사장(당시 전무) J씨와 함께 용도변경 특혜의혹을 사고 있는 분당 백궁.정자지구 파크뷰 인근 땅 3천10평을 사들였다 매각한 인물이다.
J씨는 지난 98년 10월 백궁.정자지구 용도(도시설계)변경 타당성 용역을 맡았으며 이듬해 99년 용역대상 땅 일부를 사들였다 용도변경에서 제외되자 매각하는 등 용도변경의 배후인물로 지목받아 왔다.
또 J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K사는 지난 99년 파크뷰의 설계컨소시엄에 40% 지분으로 참여, 파크뷰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파크뷰 땅 용도변경과 특혜분양을 둘러싼 조씨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용도변경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생보부동산신탁의 조 전 상무는 백궁 토지용도변경 직전에 용도변경용역을 맡았던 K사 J부사장과 공동으로 용도변경대상 토지를 매입하는 등 '동향커넥션'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씨는 다큐멘터리 제작감독, N그룹 기조실 개발사업담당부장 및 상무 등을 거쳐 98년 12월 생보부동산신탁 창립멤버로 영입돼 지금까지 개발사업부장(상무)으로 파크뷰 신탁관리를 전담해 왔다.
지난 9일 구속된 분양대행사 MDM 대표 문모씨(44)와는 N그룹 산하 N건설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박 의원측은 전했다.
S생명과 K생명이 공동출자한 부동산전문신탁회사인 생보부동산신탁은 파크뷰 뿐아니라 J씨와 동업관계인 S씨가 대표로 있는 H건설의 백궁 땅도 신탁 관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파크뷰 용도변경의혹에 조씨가 관련됐는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