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럽에서 셔틀탱커 2척, 유조선 4척 등 6척의 선박을 총 2억7천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상 시추설비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직접 선적해 정유 플랜트까지 운반, 하역하는 특수선으로 이번에 노르웨이 크누센사(社)로부터 수주한 셔틀탱커는 길이 278m, 폭 46m, 높이 26.6m 크기다. 적재용량은 14만7천500t으로 오는 2005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그리스 미네르바사(社)로부터 수주한 10만5천t급 유조선 4척은 러시아 지역의 원유수송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총 13척(6억6천9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이 선박들은 대부분 FPSO(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 유조선 등 해양 유전개발에 관련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