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통신업체들이 공동으로 중국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컨설팅을 실시한다. 1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F 등 통신 장비·서비스업체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20일께 중국을 방문,차이나유니콤의 CDMA방식 이동통신서비스 현황을 점검하고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은 차이나유니콤이 서비스 중인 중국내 특정지역을 선정해 망 설계와 시스템 구축의 적정성 등을 점검,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해결책도 제시해 주게 된다. 어느 지역을 택할지는 차이나유니콤측과 협의 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차이나유니콤이 망을 구축하면서 투자비 절감 등을 위해 세계 7개 장비업체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았다"며 "너무 다양한 업체의 장비를 쓰는 바람에 호환성 등에 부분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초 중국에서 CDMA방식 이동통신서비스에 들어간 차이나유니콤은 시스템 불안정과 단말기 부족 등의 문제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4월 이후 하루 1만명 정도씩 가입자가 늘어 현재는 1백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