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다음달 하순께 동두천 송내지구와 인천 삼산지구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 6천6백여가구를 분양한다. 먼저 서울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천 삼산1지구에서는 공공분양 형태로 32평형 2천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공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대규모로 공급되는 물량"이라며 "택지지구 지정 당시부터 관심지역으로 꼽혔던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36만여평의 택지지구 안에 9천3백여가구가 들어서는 삼산1지구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부천 상동,인천 삼산2·계산·부개지구 등의 중앙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되고 있어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삼산1지구의 경우 경인고속도로 및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서울지역 무주택자들이 노려볼 만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이곳에서 공급된 서해종합건설의 '서해그랑블'(평당 5백30만원선)보다는 낮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최근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하 추세에 맞춰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채산성 확보도 중요하다"며 "가장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송내지구에서도 다음달 말께 5년짜리 공공임대 아파트 2천7백40가구가 분양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20평형 5백68가구 △22평형 7백84가구 △23평형 3백12가구 △29평형 3백20가구 △32평형 7백56가구 등이다. 송내지구에는 올해 총 5천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소요산 아차산 등 관광지가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주공은 이밖에 수원 율전(1천78가구) 및 망포지구(6백99가구)에서도 총 1천7백77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6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