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2분기 성장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최근 발표된 생산 및 소비부문의 각종 지표들이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를 급속히 불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5일 발표한 4월중 산업생산의 경우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 4개월째 상승세다. 4월중 제조업체 공장가동률도 9·11테러 이후 가장 높은 73.9%를 기록했다. 생산부문에 이어 소비부문에서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4월중 소매판매 증가율은 1.2%로 3월의 0.1%를 크게 뛰어 넘었다. 소비가 살아나면서 기업 재고가 14개월 연속 줄어 지난 3월에는 0.3% 감소했다. 이처럼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자 당초 2분기중 3.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 예상치를 4∼5%선으로 올리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