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金값' 수입화장품 .. 식약청, 과대광고 6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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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보다 비싸지만 효과는 평범한 수입화장품.'
고가의 수입화장품을 판매하면서 효과 등을 과대 광고한 수입화장품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시내 백화점과 화장품 전문 판매점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화장품법을 위반한 G사 등 6개 수입화장품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 중에는 45g에 1백8만원이나 하는 제품도 있었다"며 "1g에 2만4천원이나 하는 셈이어서 현재 1g에 1만5천원선인 금값보다 비싸지만 일반 화장품과 기능상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받지 않은 수입화장품을 '피부미백' '주름제거' '자외선차단' 등의 기능이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는 등의 의·약학적 효능과 효과를 내세우면서도 자체 품질검사에서 수은이 포함됐는지조차 검사하지 않거나 가격표시를 하지 않은 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적발된 업체들과 이들이 판매한 수입화장품의 상세한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고발 또는 수입 및 광고업무 정지 3∼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