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 유도 .. 금감원, 원가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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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사들에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추가 인하토록 요구할 계획이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금감원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삼성 LG 국민 등 3개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원가를 분석한 결과 신용판매 결제기능에서는 카드사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반면 현금서비스 부문에서는 초과이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적용범위를 연 13∼23%대로 지정해 놓고도 실제 적용할 때는 극소수의 고객을 제외하고는 대개 연 21% 이상의 고금리를 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14.0∼23.8%인 LG카드의 경우 지난 1.4분기에 실제 적용한 평균 수수료율은 상한 기준에 가까운 연 23.40%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이 연 14.2∼23.8%인 삼성카드도 이 기간 평균 수수료율은 연 23.37%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연구원이 작업 중인 카드이용자 보호방안이 나오는 대로 내달 초 공청회를 열어 카드사의 현금수수료율 적정선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