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법인 2002년 1분기 실적분석] '코스닥 등록기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5백30개사 상장기업과 4백90개 등록기업 등 모두 1천20개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발표했다.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등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가 불가능한 기업은 제외됐다.
1분기 실적 특징과 실적특이기업을 정리한다.
--------------------------------------------------------------
코스닥 기업은 올 1·4분기 '굴뚝'과 벤처기업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굴뚝기업은 작년말부터 본격화된 경기회복에 힘입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이 급증한 반면 벤처기업은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1분기 실적집계에 따르면 2백5개의 벤처기업은 매출이 1조6천6백억원으로 19.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6백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반면 2백71개 일반기업의 매출은 8조3천5백억원으로 25.4%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4천3백억원으로 무려 4백37% 뛰어올랐다.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한 기업=모두 25개사가 이같은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특히 굴뚝기업이 16개사로 64%를 차지했다.
이수페타시스는 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작년 전체 순이익(1억3천만원)의 10배에 달했다.
다음으로 제일제강은 작년 총 순이익 대비 5백67% 증가한 17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에이디칩스는 5배 가까이 많은 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태광 삼화기연 벨로체피아노 링크웨어 한국가구 포레스코 코콤 한일단조 로커스홀딩스 등이 작년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1분기에 냈다.
◆순이익 상위기업=절대적인 순이익 규모는 기업은행이 2천2백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TF 1천6백97억원,국민카드 1천4백43억원,강원랜드 6백8억원,LG텔레콤 4백2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사의 순이익 합계는 6천4백26억원으로 12월 법인 전체 순이익의 73%에 이르고 있다.
매출은 KTF(1조3천억원) 기업은행(1조2천억원) 국민카드(7천억원) 아시아나항공(5천억원)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높은 기업=리타워텍이 4백84%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44억원의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이같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올렸다.
52억원의 특별이익(영업양도이익)이 난 삼화기연은 매출 순이익률이 1백36%에 달했다.
특별이익이 반영되지 않은 업체 중에서 로커스홀딩스의 순이익률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피에스텍(75%) 대양이앤씨(68%) 해성산업(58%)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높은 업체로는 에이디칩스(71%) 신영기술금융(70%) 강원랜드(64%)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기술투자 엔씨소프트 한국기술투자 동원창투 등도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돌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